광주시가 도척면에 위치한 DB인재개발원 숙소를 자가 격리자를 위한 시설로 활용한다.
12일 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족 등 밀접 접촉자의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해 DB인재개발원 숙소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격리시설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격리시설 지정에 앞서 지역 주민들과 개최한 감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현장에서 열린 감담회에는 신동헌 광주시장을 비롯 DB인재개발원 관계자와 이장협의회 총무, 주민자치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당연히 협조해야 하는 사항이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며 흔쾌히 협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자가격리중에 있는 분들은 확진자가 아닌 밀접접촉자다.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상황에서 자가격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다”라며 “지역내 감염차단과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입소 대상자들은 자가격리 중에 있는 분들 중 입소의사를 밝힌분이다. 흔쾌히 협조해 준 DB인재개발원과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자가격리시설로 이용하는 DB인재개발원 숙소는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에 위치하고 있다. 시설은 숙소, 대강당, 대강의장, 중강의장, 소강의장, 식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총 120실의 숙소에서 하루 최대 452명을 수용할수 있다.
자가격리가 필요하지만 자가격리가 어려운 밀접 접촉자 등이 대상이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위한 입소자는 1인 1실 입소가 원칙으로 26㎡(7평)규모의 객실을 사용한다.
시는 단장을 포함 20여명을 5반으로 편성했다. 주간에는 간호사를 포함 11명이 인력이 투입되고, 야간에는 6명이 근무한다. 하루 1~2회, 특이사항 및 주요동향 등을 살피며 24시간 상황을 유지한다. 2주간 감염의심이 없다고 판단하면 격리해제 한다.
1차 시설 입소일인 13일 오후 2시 입소예정자는 5명이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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