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구리시가 봄 맞이 꽃으로 단장된 사계절 아름다운 도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시는 시립양묘장에서 6개월 동안 물주기, 기온ㆍ양분 관리를 통해 키워낸 약 60만 본의 다양한 계절 꽃을 도심전역 곳곳에 식재, 꽃의 도시상을 연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예전과 달리 큰 추위가 없었던 올해는 3월부터 팬지, 비올라, 디지털리스 등 20여종 15만 본의 꽃을 장자대로, 아차산로, 경춘국도, 갈매중앙교 등 36개소의 주요 도로변과 교량, 가로등, 공터 등에 식재하기로 했다.
또 동 주민자치센터, 주민자치위원 및 시민이 함께 도심의 불량ㆍ유휴 공간을 한 평 정원으로 조성하는 ‘게릴라 가드닝’사업도 적극 지원해 시민들이 내 고장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작지만 의미 있는 녹화 활동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식물과 정원 가꾸기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과 시민정원사 50여 명을 모집, 도시녹화 및 마을환경 정원분야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는 등 시민이 자긍심 속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꽃의 도시가 되도록 운영키로 했다. 특히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대비 꽃 생산량을 증가, 워커힐 시계 등 시 일원에 더 많은 꽃을 식재할 예정이다. 명실공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정원같은 도시 분위기를 연출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코로나19 감염증 전파차단을 민·관이 한마음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기에 시민들이 이웃과 함께 도심전역 곳곳의 공간에서 ‘단 한 송이 꽃에서도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도시를 쾌적하게 변화시켜 나가는데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상처 입은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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