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발 코로나19 일부 확진자, 야탑역ㆍ서현역 인근 방문

‘코로나19’ 경기도내 첫 집단감염사례인 분당제생병원발 일부 확진자 동선이 공개됐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동선이 공개된 확진자는 총 5명이며 이중 광주시 남한산성면 거주 입원환자와 용인시 수지구 거주 입원환자는 대부분 병원에 머물렀기에 특이 사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명 중 이천시 거주 분당제생병원 간호인력 A씨(25ㆍ여)는 지난 2일 자차로 출퇴근했으며 지난 3일 오후 1시8분부터 4분동안 이천시 송정동 소재 주유소에 들른 후 분당제생병원에 자차로 출근, 밤 11시24분께 퇴근했다. 지난 4일과 5일도 자차를 이용했고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거주하는 B씨(32ㆍ여)는 분당구 야탑동 탁용준내과 간호인력으로 지난 2일 성남지역 4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4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분당제생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B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40분께 성남동 주민센터 앞 버스에 승차, 15분 뒤 야탑역에 내려 출근했으며 오후 6시35분 야탑역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지난 3일 역시 오전 8시40분 야탑역에 버스 하차, 출근했고 오후 6시35분 귀가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20분에는 아버지 차를 타고 광주 언니 집으로 이동했으며 오후 1시30분 택시를 이용해 출근한 뒤 약 5시간 후 야탑역에서 버스로 귀가했다. 지난 5일 자가격리에 들어간 B씨는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이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분당제생병원 간호인력인 C씨(50ㆍ여)는 지난 5일 오전 6시10분 자택 광주시 오포읍에서 남편 차로 분당제생병원에 출근했으며 오후 3시30분 병원에서 나와 10분 뒤 서현역과 경기광주역을 거쳐 오후 4시44분께 귀가했다. 지난 6일에는 남편 차를 이용해 출퇴근한 A씨는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포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가족 등 밀접접촉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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