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파주읍 연풍리가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인 ‘2020년 새뜰마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새뜰마을사업 선정은 지난해 법원읍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새뜰마을사업’은 생활 취약지역의 안전한 주거환경 확보를 위해 생활 인프라 확충, 주민역량강화 교육 등을 통한 주민의 기본적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한다.
파주읍 연풍리는 지난해 새뜰마을사업에 최종 선정되지 못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시 도시재생정책 추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실현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재도전한 끝에 최종 선정됐다.
파주읍 연풍리는 1960~1970년대 주한미군 주둔 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1980년대 주한미군 철수 후 지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지 못한 채 인구감소, 공ㆍ폐가 증가, 오래된 건축물, 취약계층 증가 등 문제 해소가 시급한 지역이다.
특히, 사업대상지 40% 이상이 국유지로, 무허가 건물과 오래된 건물이 밀집해있어 도시재개발을 추진하기 어렵고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으로 주민들의 상대적 소외감이 컸다.
시는 이번 새뜰마을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24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10억 원 등 총 37억 원을 투입해 각종 생활 기반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성경용 연풍마을 만들기 운영회장은 “지난 몇 년간 여러 도시재생사업에 도전한 끝에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며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주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새뜰마을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파주시의 도시재생정책 추진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일궈 낸 큰 성과”라며 “앞으로 추진할 도시재생사업과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파주형 마을살리기 사업을 긴밀히 연계해 마을의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 모델을 정립하고 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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