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남양주 에코 커뮤니티, 양 지자체 실무 회의 갖고 현안 교환

구리 등 상호 입장차 확인,,,하지만, 추후 논의 약속 한가닥 기대

5일 오후 남양주시 부시장실에서 조정아 구리시 부시장, 박신환 남양주시 부시장, 서남원 경기도 소통협치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ㆍ남양주 에코 커뮤니티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5일 오후 남양주시 부시장실에서 조정아 구리시 부시장, 박신환 남양주시 부시장, 서남권 경기도 소통협치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ㆍ남양주 에코 커뮤니티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광역사업으로 추진돼 온 ‘구리ㆍ남양주 에코 커뮤니티 민간투자사업’이 뒤늦게 남양주시의 발뺌으로 난항에 봉착(본보 2월10일자 12면)한 가운데 올 들어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첫 실무단 회의를 갖고 상호 협의에 나섰다. 이들 실무단은 5일 상호 입장차 만을 확인한 채 뚜렷한 성과 없이 회의를 마쳤으나 앞으로 추가 협의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한가닥 해결 기대는 남은 상태다.

조정아(구리)ㆍ박신환(남양주) 부시장ㆍ정성문(구리) 정책보좌관ㆍ조유진(남양주) 정책보좌관 등 양측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2시께 남양주시청에서 에코 커뮤니티 사업 관련 올들어 첫 실무 협의를 갖고 상호 입장을 확인했다. 특히 이날 협의에는 경기도 서남권 소통협치국장을 비롯한 엄진섭 환경국장, 임용규 갈등조정팀장 등이 참석, 상호 중재를 통한 갈등 해결을 유도했다.

구리시측은 광역사업으로 현재까지 유효한데다 중장기적 측면에서 꼭 필요한 것으로 공동사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밝힌데 반해 남양주시측은 경제성 등의 이유를 들어 자체 추진을 주장하는 등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 차용회 자원행정과장은 “경기도 중재로 남양주시를 찾아 관계자들과 협의를 가졌으나 뚜렷하게 변화된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경기도 중재 일정을 감안해 양측이 한번 더 만나기로 한 만큼, 기대를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양주시 관계자는 “경기도 중재를 통해 구리시 측 일행들을 만난 것으로 굳이 남양주시 입장을 말하고 싶지 않다”며 “중간 입장인 경기도 갈등조정팀에 답변을 얻기를 바란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11년 양 지자체가 상호 협약을 통해 광역사업으로 추진해 온 ‘에코 커뮤니티’ 사업을 둘러싸고 남양주시가 뒤늦게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을 자초한데 이어 이 사업 추진을 전제로 한 다산신도시 조성 입안 당시의 환경영향평가까지 무시하는 독선ㆍ편의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리ㆍ남양주=김동수ㆍ류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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