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킹엄, 자체 청백전서 4이닝 1실점 호투…땅볼 유도 돋보여

▲ 닉 킹엄이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투수’ 닉 킹엄(29)이 자체 청백전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킹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38구를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청팀이 주전 위주로 구성된 백팀에 5대3으로 승리했다.

1회초 킹엄은 선두타자 최지훈에 3루 강습 2루타를 허용한 후 폭투와 내야땅볼로 1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최항과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어 2회초에 안타 1개를 추가 하용한 킹엄은 3ㆍ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킹엄은 최고 시속 147m 패스트볼과 정교한 변화구 제구로 아웃카운트 12개 중 8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는 안정감을 보여주며 코칭스태프를 만족시켰다.

킹엄은 “오늘 움직임과 제구가 잘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괜찮았다. 유리한 카운트에선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했고, 불리한 카운트에선 땅볼을 유도하는 피칭을 펼쳤다”면서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해 타자들을 막아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6회 제한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선 청팀이 1대2로 이끌린 5회초 볼넷 2개와 도루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내야 땅볼 2개로 2점을 뽑아 역전한 뒤 6회초 2사 1,2루에서 오준혁의 안타와 투수 보크로 2점을 추가해 6회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백팀에 승리를 거뒀다.

SK는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KT 위즈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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