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멀티 안타를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로하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스프링캠프 6번째 평가전에서 선발 좌익수로 나서 6회 2타점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KT가 5대9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SK를 상대로 거둔 연습경기 2연승을 마감하며 스프링캠프 평가전 전적 2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선발투수로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실점하며 부진했다.
1회말 NC는 1사 1, 2루 기회에서 애런 알테어가 2타점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후속 양의지가 중전안타로 1점을 더 보태 3대0으로 앞섰다.
KT도 2회와 3회 차례로 1점을 만회하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NC 이명기가 3회말 쿠에바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추가점을 뽑은 후 4회말 역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이후 KT는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로하스의 2타점 2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하며 재차 추격했지만, 6회와 7회 3점을 헌납하며 넉 점 차 패배를 당했다.
KT는 이날 5ㆍ6번째 투수로 등판한 주권과 김민수가 나란히 1이닝을 안타와 볼넷없이 무실점으로 마치는 안정감을 보여줬고 타선에서 강백호는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로하스는 “타격 컨디션이 올라와 자신있게 스윙을 가져갔던 점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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