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와 전달식 사양하며 삼촌 통해 계좌로 송금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양평군 내 취약계층의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써달라며 2천만 원을 맡겼다고 4일 양평군이 밝혔다.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아이유의 가족이라고만 신분을 밝힌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양평군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기탁방법을 문의해 왔고, 같은 날 2천만 원의 기탁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평군 관계자에 따르면 가수 아이유를 대신해 양평군에 기탁 의사를 밝힌 사람은 아이유의 삼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 양평군에는 아이유의 할머니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 측은 성금을 맡기면서 별도의 전달식이나 인터뷰를 거절하고, 경기도 사회복지 공동기금 계좌를 통해 양평군에 성금을 기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정동균 양평군수는 “가수 아이유 씨가 큰돈을 양평군 코로나 방역을 위해 선뜻 맡겨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자신의 선행을 들어내지 않으려는 사려 깊은 마음이 양평군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양평군은 아이유가 맡긴 성금은 마스크, 손 세정제, 소독제 등을 사는데 사용될 예정이며 일부는 양평군 내 긴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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