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과천 집회 참석한 인천 코로나19 48세 여성 추가 확진…3번째 확진자 완치해 퇴원

인천에서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더욱이 이 확진자의 배우자가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나 검역 당국이 방역 및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부평구 청천2동에 사는 중국 국적 A씨(48·여)는 부평구보건소에서 한 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의 한 피부숍에서 일하던 A씨는 현재 인천의료원의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에선 8번째 확진자고, 부평구의 3번째다.

시는 과천교회 소속 인천지역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A씨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파악했다. 앞서 시는 과천교회 소속 신천지 신도 110명 중 76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끝냈다. A씨는 지난 2월 16일 경기도 과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후 검체검사를 받지 않은 34명에 대해 최대한 검체검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시는 현재 배우자와 딸 2명 등 모두 3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하고 있으며,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시는 배우자 B씨는 부평 한국GM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시와 부평구 보건소 등 검역 당국은 이날 A씨의 자택과 주변에 대한 소독 등을 했다. 또 한국GM도 연구소 건물을 소독·방역했다.

현재 시는 A씨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A씨는 과천 예배 이후 최근까지 자발적인 자가 격리를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A씨의 이 같은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추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반면 인천지역에서 코로나19 퇴원자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인천 3번째 확진자인 문화해설사 B씨(58)는 이날 완치해 인하대병원에서 퇴원했다.

B씨는 “의료진의 쉼 없는 노고와 치료 덕분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천 2번째 확진자 C씨(60)도 최근 산소호흡기를 떼는 등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진 상태다. 인천의료원은 C씨에 대한 PCR검사를 통해 2차례 음성이 나오면 퇴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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