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역내 신천지신도 명단을 확보, 유선전화 전수조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및 전파차단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역내 신천지 신도 951명과 교육생 193명 등 1149명의 신천지 신도 명단을 넘겨받아 지난 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을 유선전화로 전수조사했다.
2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신도 5명이, 29일에는 4명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에는 8명이 증가해 총 17명으로 늘어났으나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는 17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조사에는 보건소 직원 48명과 신천지 신도 12명 등 총 60명이 투입됐다. 조사과정에서 휴대폰이 정지된 2명을 포함해 연락이 닿질 않던 7명의 신도들은 경찰협조를 받아 소재를 파악했다.
전수조사에 앞서 시는 조사에 투입되는 공무원들로부터 보안사항에 대한 비밀유지 보안서약서를 받았다.
보건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일 1~2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모니터링에의해 유증상자가 확인될 경우 1차로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하고 2차로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및 검체 채취를 진행한다.
이런가운데 신동헌 광주시장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에 따라 적극적인 시민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신 시장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기”라며 “일반국민, 고위험군, 유증상자 등으로 세분화된 시민행동수칙을 준수하고 시민 개개인이 방역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의심환자, 자가격리자는 의료인과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생활수칙 준수를 반드시 지켜 줄 것을 강조했다.
신 시장은 “코로나19의 전염력이 높아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이 동참이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와 함께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 발현 시 보건소 선별진료실을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일 기준 816여명이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40명의 유증상자를 1대 1로 전담 모니터링 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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