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3기 신도시 교산지구에 장례시설 확충 검토

하남시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교산지구에 장례시설을 확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3일 하남시에 따르면 3기 신도시 교산지구(649만㎡ㆍ3만2천세대) 개발에 따른 복지행정과 선진장례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구 내 1만㎡의 부지에 장례식장과 봉안당 등을 갖춘 장사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하남시는 하남시의회를 대상으로 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장사시설은 공원부지 내 설치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나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마루공원 봉안당 안치율 23.6%이여서 장사시설 부지 확보를 통해 마루공원 이용 포화상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앞으로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노인ㆍ장애인, 장사시설을 지구 내 공원부지 내 설치 가능(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근거)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산지구에 분양을 받으려는 일부 주민들은 장례식장과 봉안당 등 기피시설이 신도시 내에 위치할 경우 있어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해 반대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장사시설은 다른 개발제한구역 내에다 설치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마루공원 이용 포화상태에 대비해서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장사시설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들여다 보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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