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속한 출동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주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평경찰서 청평파출소 소속 안지혜ㆍ이희연 순경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9분께 “말다툼을 한 아들이 새벽에 집을 나가 소주와 번개탄을 사려 했다”는 모친의 신고를 받았다.
안 순경 등은 즉시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아들 A씨의 위치가 청평읍 삼회리 화야산 6부 능선임을 확인하고 긴급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야산 운곡암 부근에 타이어 자국이 새로 난 것을 확인하고 자국을 따라 300m가량을 집중수색한 끝에 화야산 계곡에 주차한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안에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A씨가 앉아 있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안전조치 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서민 가평경찰서장은 “신속한 출동뿐만 아니라 기민하고 세심한 조치로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가평경찰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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