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투자배급사인 CJ ENM를 상대로 미군반환공여지 등지에 세계적 규모의 야외영화종합촬영세트장건립 유치에 나섰다.
파주통일동산지구에 방송 콘텐츠 제작 및 복합체험시설을 건립하는 CJ ENM와 연계, 파주를 세계적인 영화테마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1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미군 반환공여지 등지에 야외영화종합촬영세트장 건립을 하기로 하고 글로벌 영화투자배급사인 CJ ENM에게 투자유치를 적극 권유,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CJ ENM는 파주 미군 반환공여지등을 집중적으로 탐방하며 야외에 조성되는 영화종합촬영세트장임을 감안, 소음발생유무등 외부환경적요소를 집중 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CJ ENM측은 시가 제안한 미군 캠프 중 교통 등 접근성등을 고려해 문산읍 캠프 게리오웬등 복수 기지를 최적의 장소로 꼽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중 파주시와 상생협약을 체결할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전문가들은 세계적 규모의 야외 영화세트장건립에는 수천억원이 투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J ENM가 파주에 야외영화종합촬영세트장을 건립에 적극적인데는 자신들이 론칭한 기생충의 성공에서 보듯 영화산업에서 야외 촬영 활용이 상업적 성공에 절대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LA의 유니버셜같은 규모의 실내외 영화촬영장 건립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시는 CJ ENM가 미군 캠프에 야외영화종합촬영세트장을 건립하면 접경지역 특별지원 법 등에 근거한 국비 등을 확보해 주변 인프라 등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CJ ENM측이 최종 결정하도록 적극 유도할 것“이라면서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통일동산지구 약 21만2천884㎡(약 6만4천평) 규모에 드라마촬영부터 관광객 체험까지 가능한 원스톱 콘텐츠 제작시설을 건립하는 CJ ENM과 함께 파주를 세계적인 영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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