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코로나19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시 자체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고령의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념식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릴 계획이던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가족 및 고양시민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시는 기념식을 참배(헌화 및 분향)로 대체하고, 참석 인원도 이재준 고양시장과 시 간부공무원, 이일 광복회고양시지회장 등 10명 내로 최소화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참배는 3.1절 당일 오전 10시 일산문화광장 내 고양독립운동기념탑에서 진행된다.
고양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국경일인 3.1절 기념식을 불가피하게 취소했지만, 106만 고양시민은 3.1운동에서 보여준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이 나라를 일으켜 세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며 “우리 고양시는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 있으나 3.1 정신을 잊지 않고 본받아 감염증 지역사회 전파 차단 및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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