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남양주 노부부 가족 코로나19 음성판정에 안정세 전환

안승남 구리시장, "다행이나 방역 고삐는 더 조이겠다"

지난 5일 코로나19 감염증 17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구리시가 26일 오전 인근 남양주에서 전해진 확진자 발생 소식에 가족(구리지역 근무) 감염을 두고 비상이 결렸으나 검진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시는 27일 현재 기준, 더 이상의 확진자를 발생하지 않는가 하면 격리대상자 또한 한자리 숫자에 머물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방역 고삐만은 늦추지 않고 있다.

구리시 재해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인근 남양주에서 코로나19 노부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노부부와 함께 지내면서 구리시 수택동 내 아동센터에서 일하던 가족 감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검진 결과를 지켜본 가운데 이날 오후 7시께 질본이 음성으로 판정하면서 긴장감을 덜었다.

이곳 아동센터에는 28명의 아동들이 시설을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고 확진 판정시 지역 내 전파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앞서 구리시는 이날 오전, 긴급 방역단을 투입, 아동센터에 대한 폐쇄조치와 함께 대대적 방역에 나서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남양주로부터 소식을 전해 듣고 곧바로 아동센터 등 추적된 이동로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작업을 마쳤다”면서 “검진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다행스럽게 생각하나 여기에 만족치 않고 더 이상의 감염자 발생이 나타나지 않도록 모든 방역망을 총동원,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지역사회 전파로 확산되고 정부의 대응도 최고 경보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오는 3월 월례조회를 영상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영상 월례조회는 시가 제작한 ‘코로나19, 아직 끝나지 않은 기록, 시장 훈시말씀, 구리시선거관리위원회 황혜실 지도홍보계장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 기준’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이번 영상은 사전에 녹화, 월례조회 당일인 다음달 2일 오전 9시께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TV 또는 새올 행정시스템을 통해 시청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상황실에서 진행해 오던 월간업무계획을 시청대강당(사진)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빈틈없이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