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 코로나 의심환자는 신고 때 알려줘야 방역복 갖춘 전담구급대가 출동

24일 의심환자인 줄 모르고 출동한 구급대원도 9시간 격리, 이송 공백 우려

양평소방서(서장 조경현)는 코로나 의심환자를 신고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의심환자라는 사실을 알려줘 감염보호복을 갖춘 전담구급대가 출동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서 측은 코로나 19 전담 구급차가 2대 지정 되어있지만 “군민들이 119에 신고하면서 감염 의심증상을 이야기하지 않아 일반구급대가 출동해 대원이 무방비 상태에 노출되는 예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4일에도 고열환자 발생했으나, 사전에 의심증상을 말해주지 않아 일반구급대가 출동했다가 이송을 담당한 소방관들도 이송환자가 음성으로 판정될 때까지 여주시에 있는 격리시설에 8시간 이상 격리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감염방지용 보호복 등 5종의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출동하는 ‘전담구급대’와는 달리‘일반구급대’는 무방비 상태로 출동한다. 그 때문에 일반구급대가 의심환자 등과 접촉하게 되면 대원들의 격리 조치를 피할 수 없다.

소방서 측은 “구급대원들이 무더기로 격리되면 해제될 때까지 출동은 인근 구급대가 담당한다. 이 때문에 위급 환자들에 대한 이송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평소방서는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는 사람,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경우 감염환자로 의심해 감염보호복을 입고 현장에 출동하고 있으며 단순 환자 이송 건인데도 감염보호복을 착용하고 출동했다는 이유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불안감과 오해를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고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 19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먼저 1339로 신고해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경우 ‘전담구급대’가 이송해야 구급대 출동 공백을 차단할 수 있다”라며 “군민 안전을 위해 ‘전담구급대’ 확대 운영 등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감염병 조기 종식 및 119구급대 공백을 막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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