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신협 지유봉 이사장 "여성봉사단으로 지역민과 함께 하겠다"

“신협 여성봉사단을 발족시켜 구리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겠습니다.”

구리신협 지유봉 이사장(73)은 탄탄한 신협의 토대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민이 신협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올 한해 주력사업으로 꼽고 있다.

지 이사장은 무엇을 할까 고민 끝에 그동안 해보지 못한 신협 봉사단을 착안했다. 우선, 여성봉사단을 발족시켜 지역민과 애환을 같이하면서 더불어 함께하는 신협 상을 세우는 것이다. 그는 “이런저런 생각 끝에 신협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합원 만의 리그가 아닌 지역민과 함께하는 신협이 필요하다는 저와 주위 조언이 일치돼 구리신협 여성봉사단을 발족시켜 봉사활동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구리신협 태동은 지난 27년 전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합이 설립되기까지는 척박한 여건 탓인지 한동안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다 지금의 전통시장 근처로 옮기고 난 후 조합의 골격을 이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현재 조합원은 5천여 명에 이르고 열성조합원만도 500여 명에 달하면서 구리신협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 이사장이 구리와 연은 맺게 된 때는 40여 년 전이다. 태어난 곳은 충남 예산이지만 청년 시절까지 대부분을 서울에서 지내다 우연한 기회에 구리와 연이 맞아 정착하게 됐다. 그때가 30대 후반으로, 이후 악착같이 일을 했고 그런 과정에서 통장 일을 맡으면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25년 전 일이다. 이런 때문인지 신협 이사장을 맡으면서도 수택1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구리전통시장 감사직 등을 겸하면서 봉사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신협 본연의 업무는 조합원의 권익 및 이윤 확대는 물론 건강한 지역 금융질서를 정착하는 데 있고 나아가 지역 내 하나의 단체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길을 찾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지유봉 이사장, 그의 말처럼 탄탄한 구리신협 토대 구축으로 곧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성장, 구리 행복특별시 구현에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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