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시설 5곳 방역 완료, 또 512개 공공 및 민간 시설 촘촘한 방역 시달
대구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지역사회로의 전파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안승남 구리시장은 관내 신천지 관련 종교시설로 파악된 5곳에 대해 방역 작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안 시장은 이달초 종교시설에 대한 우려(일부 비판초래)가 현실로 확인됨에 따라 보다 촘촘한 방역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안 시장은 또 정부가 지난 23일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구리시민의 생명과 구리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공공ㆍ민간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촘촘한 방역을 긴급 지시했다.
안 시장은 SNS를 통해 “관내에 소재한 것으로 파악된 신천지 관련시설 5개소에 대해 교회 관계자와 통화한 후 입주한 해당층 복도 및 화장실 등 공용 공간을 대상으로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2일까지 경기도와 보조를 맞춰 매일 1회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시장은 지난 5일 구리시에서 17번 확진자가 발생하자 즉각적 공문 시행을 통해 교회시설 등에 대해 자체 방역 및 모임 자제 등을 주문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이는 최근 종교단체인 신천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파급 확산이 현실화됨에 따라 이같은 선제적 조치가 적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교회 일각에서는 모임 제한 등의 요청에 대해 종교 탄압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안 시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결국, 이런 조치 때문인지 구리시는 이날 현재 더 이상의 확진자를 발생치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격리자 또한 1~3명 선에 머무는 등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치닫고 있는 점을 감안, 구리시 또한 예외지역이 아니다 판단하고 방역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안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 열린 ‘코로나19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일일상황보고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우려했던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났다.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등 사실상 비상상황”이라며 “전방위적인 긴급 대응조치로 512개에 공공시설과 학원, 위생업소, 중개업소, 안전 사각지대 등 민간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로 빈틈없는 예방방역을 실시, 코로나19 감염증을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항시적 콜센터 운영은 물론 선별진료소 운영 강화, 철저한 예방수칙 캠페인 홍보 등 촘촘한 방역 재장전에 들어갔다. 먼저 구리시 실정에 맞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공공ㆍ민간시설에 대해서는 공무원이 부서별 담당자를 지정,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에 빈틈없는 대응에 돌입했다.
또 감염증 위험계층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기저질환자, 방문보건 건강취약계층, 임산부, 의료비 지원하는 암환자, 노인일자리 참여자, 구강보건 취약 장애인, 영양플러스 대상자를 비롯 노인정, 경로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예방수칙 홍보 전단지와 손소독제를 지원하는 등 구리시에서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각’에 준하는 예방방역 활동을 추진중이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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