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후 위대장 내시경, 정기 검사 '필수'

우리나라는 위암,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이미 질환이 진행된 상태에서 증상을 통해 발견되는 게 대부분이다.

23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등 의학계에 따르면,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위, 대장 내시경 검사가 무서워 위조영촬영술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내시경 검사가 위암 등의 발견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국내 발병률이 높은 암인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내시경 검사를 받아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빠르게 시작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현재 위내시경 검사는 만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만 50세 이상부터 5년 주기 검진이 권고된다. 부모나 형제, 가족 중 위암이나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이보다 앞당겨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식욕감소, 체중 감소, 메스꺼움 등 대변이 검게 나오거나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다면 가족력과 나이와 관계없이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조기에 이러한 질환들이 발견되면 내시경적 절제로 완치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하고, 초기에 발생하는 증상을 간과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철민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어떤 질병이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암을 미리 예방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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