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서, 외국관광객 지갑을 찾아준 모범 경찰관

유창한 영어회화 실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택시에 두고 내린 지갑을 되찾아준 경찰관이 있다.

가평경찰서 청평파출소 박건식 순경은 지난 19일 밤 9시 30분께 가평군 청평역에서 현금 60만 원이 든 지갑을 택시에 두고 내려 어려움에 처한 말레이시아 관광객(66ㆍ여)과 일행들에게 지갑을 신속하게 찾아줬다.

박 순경은 유창한 영어로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심적 안정을 풀어준 뒤 이동 동선을 물었다. 대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청평역에서 택시에서 내린 뒤 전철을 타고 대성리역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 관내 택시기사들과 신속한 연락을 통해 해당 택시기사로부터 습득물을 회수해 전달했다.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여행회사 책임자로 “외국을 많이 다녔지만, 한국경찰의 친절함과 능통한 영어실력에 놀랐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과 사진촬영을 요청하면서 친절한 한국경찰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경찰서는 신속히 출동해 유창한 영어회화 실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을 찾아준 박건식 순경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택시기사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서민 서장은 “택시기사의 투철한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유실물을 찾아주는 기사들을 경찰서 차원에서 모범선행 사례로 적극 발굴ㆍ홍보해 주민치안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