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19번째 확진자, 성남 분당구 회사서 근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9번째 확진자가 성남시 분당구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19번째 확진자 A 씨(36)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자가용을 이용해 거주지 서울시 송파구에서 분당구 수내동 소재 회사에 출퇴근했다. 앞서 이 확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17번째 확진자와 함께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다녀왔다.

A 씨는 지난달 31일 분당구 수내동 회사 내에 머물렀고 지난 3일에는 출근 후 같은동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부턴 자가격리가 이뤄졌으며 5일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A씨의 밀접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지난 6일부터 근무 체계를 자택 근무체제로 변경했고 같은 건물 내 운영 중인 학원은 7일부터 9일까지 휴원을 결정했다.

시는 A씨가 다녀간 식당 등에 대해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 또 해당 회사를 중심으로 수내역 및 학원 밀집 지역 등에 대한 방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당구 어린이집, 유치원, 초ㆍ중ㆍ고교에 자세한 공지를 해 개학연기 및 휴원을 성남교육지원청 및 주변 학교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비상사태가 수습되기까지 대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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