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형마트 ‘집밥용’ 식품판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여파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대형마트에서 ‘집밥용’ 먹거리 판매가 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매출을 지난해 설 연휴 이후 같은 기간(2019년 2월 8일∼14일)과 비교한 결과, 이런 변화가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먼저 대용량 상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매출이 하락했던 20㎏ 쌀은 이 기간 판매가 15.3% 늘어났고, 계란도 30개 입의 매출이 76.2% 증가하는 등 대용량 상품의 소비자 구매가 집중됐다.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사람이 늘면서 삼겹살(20%)과 한우(17.7%) 매출도 늘었고, 스테이크용 고기인 등심과 채끝 매출은 26% 신장했다. 고기 요리에 곁들이는 표고버섯(20%), 양배추(91.7%), 대파(78.9%)는 물론 김치(30.5%)와 반찬ㆍ젓갈류(17.6%) 매출도 고르게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외식보다는 집에서 가족끼리 밥을 먹고, 회식보다는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면서 먹거리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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