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이재훈, 10년 전 결혼해 이미 두 아이 아빠

쿨 이재훈. 인스타그램
쿨 이재훈. 인스타그램

그룹 쿨의 이재훈이 이미 10년 전에 결혼해 두 아이를 둔 아빠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간스포츠는 5일 "이재훈이 2009년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부부의 연을 맺고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해 가정을 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훈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7세 연하와 약 4년간 교제한 뒤 자연스럽게 가정을 이뤘다. 이 때문에 2013년 '한밤의 TV연예'에서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재훈은 그러나 첫 아이 출산 후에도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아내가 임신중독증과 부정맥 등으로 건강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결혼 사실을 알릴 기회도 없었다.

그러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재훈은 결혼 사실과 함께 두 아이도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자신의 팬카페에도 직접 글을 남겨 사과했다.

이재훈은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고백하고 나니 더 많은 생각들이 밀려오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심스럽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스런 관심을 바라며 사죄의 말씀을 이만 줄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재훈은 1994년 쿨로 데뷔해 '해변의 여인' '애상' '슬퍼지려 하기 전에'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탄생시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한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장영준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