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시샘하는 한파, 오늘 아침 영하 12도 ‘뚝’… 주말께 누그러질 듯

입춘인 4일 봄을 시샘하듯 수도권 일부지역에 눈과 함께 강추위가 찾아왔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 속에 의왕시 왕송호수 주변에서 살짝 꽃망울을 터뜨렸던 노란 개나리가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황급히 꽃잎을 움추리고 있다. 김시범기자
입춘인 4일 봄을 시샘하듯 수도권 일부지역에 눈과 함께 강추위가 찾아왔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 속에 의왕시 왕송호수 주변에서 살짝 꽃망울을 터뜨렸던 노란 개나리가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황급히 꽃잎을 움추리고 있다. 김시범기자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 수도권 지역에는 봄을 시샘하듯 한겨울 추위가 다시 찾아왔다. 이 같은 한파는 금요일인 7일까지 이어져 면역력 저하가 우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부터 고양ㆍ용인ㆍ과천ㆍ인천 강화 등 수도권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밤사이 눈이 그치고 나서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밀려온 탓인데, 이로 인해 다음날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번 추위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날씨가 워낙 포근했던 탓에 몸으로 느끼는 추위는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찾아온 겨울 한파는 금요일까지 이어지다 주말에서야 기온이 반등해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확장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일 내내 추위가 이어지다 주말부터 차츰 누그러질 전망”이라며 “출ㆍ퇴근 시 건강관리 및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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