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원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여행자제와 손씻기, 면역력 확보 등 중요…“국내 2차 감염 사례 막아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4번째 확진 환자가 나오는 등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마스크착용과 손씻기를 비롯한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공포와 두려움의 수준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중국 비롯한 해외 여행 자제 ▲의심증상 발생시 1399로 즉각 신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면역력 강화 등의 예방 수칙을 내놓았다.

먼저, 바이러스 발생지로 지목되는 우한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추가로 후베이성발 입국자는 검역대부터 보건당국까지 철저히 신고하고 증상 의심시 병원을 가기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99에 우선 전화할 것을 권장했다.

또 마스크(식품의약처가 인증한 F80 이상 권장)를 착용하면 감염자에게서 나오는 비말을 막을 수 있으며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행위를 막아 감염률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제한 손씻기를 권장하며 하루에도 주기적으로 4~5차례씩 회당 2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세정제로 손을 자주 소독하라고 강조했다. 주 감염 경로로 손이 지목되는 만큼 악수도 가급적 자제하고 재채기 할 때도 손이 아닌 손수건이나 휴지, 옷으로 기침을 막는 것을 권장했다. 마지막으로 면역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는 음주와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을 통해 면역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아직까지 국내에 2차 감염 사례가 없다는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은데다 백신이 없기 때문에 확산 방지는 물론 예방에도 전력투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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