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비협조로 규모 축소, 경제유발 효과 작년20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반토막
지난 1월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물 맑은 양평체육관에서 열린 2020년 유도 동계 전지훈련이 마무리됐다.
이번 전지훈련은 체급별 합동 훈련과 올림픽 메달리스트(조용철, 조인철, 이원희, 김재범)를 초청해 강습을 진행했으며, 중·고·대학·실업팀 50여 개 팀이 참가해 14일간 선수와 관계자 1,200여 명이 양평을 방문했다.
특히 초청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강습은 엘리트 유도선수들뿐만 아니라 생활 체육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메달리스트들의 강습을 듣기 위해 생활 체육인들도 다수 체육관을 찾아 선수와 관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전지훈련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작년(약 20억 원)의 절반 정도인 11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와 달리 용문의 국민생활체육센터가 지역 동호인들의 비협조로 전지훈련 장소로 사용할 수 없어 초등학생 전지훈련이 취소돼 참가선수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동호회의 비협조로 유도 동계훈련이 축소된 것에 대해 한 지역 체육동호인은 “지역 동호회가 지역 스포츠발전에 이바지하고 체육시설 관리에 공헌한 것은 인정하여야 하지만 2주간의 짧은 기간도 양보하지 않아 대한유도협회의 유도 동계훈련이 축소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양평군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군 체육시설을 일정 기간 외부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만들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