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더 위험한 낙상, 고령층 더 유의해야

겨울철 유의해야 할 사고 중 하나는 낙상이다. 겨울철 비가 온 뒤에는 땅이 얼어붙어 미끄러워서 더욱 유의해야 한다.

19일 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낙상으로 인한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낙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약 27만 6천 명으로 4년 전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환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12만 6천 명으로 24% 증가했으며, 60~69세 연령군 이후부터는 급격히 늘어나 80세 이상에서는 60대보다 4배 더 높게 집계됐다. 또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약 30%가 매년 낙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 낙상은 단순히 넘어지는 상황을 넘어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근력저하, 골다공증 등으로 위험이 커지는 낙상과 골절은 노인의 건강, 일상생활, 삶의 질 저하에도 영향을 준다.

낙상은 신체 건강상의 문제나 행동상의 문제,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낙상이 잘 일어날 환경적 요인으로는 가정 내 미끄러운 바닥, 계단, 욕실 타일, 실외의 물, 얼음, 눈, 블랙 아이스 등이다. 특히 겨울철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넘어지는 낙상사고가 급격히 늘어나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감각을 증강시키는 것이 낙상사고를 대비하는 방법의 하나다. 실내에는 미끄럼 방지와 같은 물건을 설치하거나, 위험한 곳이 있다면 어둡지 않게 하는 등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하는 것도 좋다. 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겨울철 노인에게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낙상 환경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방법을 통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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