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경기도한의사회 한의학 홍보 UCC 공모전’ 시상식에서 ‘한방병원 체질검사를 처음으로 진단받다! 침부터 뜸까지!’로 대상을 받은 오대용씨(33)는 “생각도 못했는데 대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면서 “작업을 하면서 한의학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돼 배운 바도 많다”고 밝혔다. 상금 300만 원의 대상작 ‘한방병원 체질검사를 처음으로 진단받다! 침부터 뜸까지!’는 수준 높은 영상, 외국인과 한의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참신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16일 경기도한의사회관에서 만난 오 씨는 “살면서 한의학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관심이 많았던 데다, 한의학과 외국인의 만남이 신선할 것 같고, 처음 해 본 사람이 느꼈을 감정과 생각, 의견 등을 담으면 좋을 것 같단 아이디어가 떠올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을 다니던 중 영상에 관심을 가져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주제로 가볍거나 때론 무거운 주제를 다룬다.
‘한방병원 체질검사를 처음으로 진단받다! 침부터 뜸까지!’ 역시 외국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에스토니아 출신의 여성이 한방체질부터 침, 뜸 등을 받으면서 느낀 점을 털어놓는다. 그는 “오래전 방영한 드라마 ‘허준’을 해외에서 보고 한국으로 온 외국인 친구들도 많다”면서 “외국인들에게 한의학이 친근하게 인식돼 있는데 흔하지 않은 학문이라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의 작품은 참신성은 물론 작품의 수준 높은 완성도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혼자서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다 해야 했는데, 3대의 카메라를 설치해서 최대한 영상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한방병원 역시 미리 섭외를 요청하고 지식 등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이 외국인들에게는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어려운 분야인데다 편견으로 멀게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친근하게 다가가면 더 많은 사람에게 정보를 주고 널리 사랑받을 거라 생각한다. 공모전을 통해 인연이 된 만큼 앞으로 한의학의 좋은 점이 제대로 알려지도록 관련된 주제를 제작해 많은 사람과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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