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 가평군 건의노선안으로 17일 가평군 6만인 총궐기대회 연다

가평군 통합 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오는 17일 오후 2시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제2경춘국도 가평군 노선(안)을 관철하기 위한 가평군 6만인 총궐기대회와 시가행진을 벌인다.

범대위는 궐기대회를 통해 각종 규제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가평군의 현실을 외면하고 중앙정부의 노선(안)만을 고집하는 국토부에 대해 지역경제를 몰락시키고 남이섬과 자라섬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파괴할 것이라는 가평군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제2경춘국도 노선이 국토부안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형성된 기존 상권이 붕괴됨으로써 인구소멸위협이 가속화 될 것이 우려된다. 또 남이섬과 자라섬 사이를 통과하는 교각은 글로벌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남이섬과, 국제 재즈 축제가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자라섬의 경관 파괴는 물론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에도 막대한 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범대위는 가평군에서 제시하는 노선안의 반영을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 유관기관, 관계 시군 방문 및 결의문 채택, 건의문 전달 등 활동을 하고 있다.

범대위는 가평군이 제시하는 안은 사업비에서 국토부안 9천951억 원보다 약 894억 원 절감될 뿐만 아니라 노선의 길이도 국토부안과 별 차이가 없는 만큼 국토부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범대위에서 계획하는 6만 군민 궐기대회 시가행진에는 트랙터 등 농기계와 상여 만장기 풍물패 등이 참가하며, 중앙정부에 강력한 메시지 전달을 위한 삭발식도 예고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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