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구단 SK에서 프로 첫발을 내딛게 돼 영광입니다.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모으며 2020년 1차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아 ‘비룡군단’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로 주목받고 있는 ‘좌완’ 오원석(19ㆍ성남 야탑고 졸업).
오원석은 “작년 한 해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SK에 1차 지명되는 기쁨을 누려 행복하다. 올 시즌 프로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설렘과 야구선수로서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마음가짐으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원석은 183㎝, 83㎏의 신체조건에 유연한 투구폼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44㎞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긴장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으로 정교한 컨트롤을 선보여 일찌감치 대형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야탑고 3학년이던 지난해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 43탈삼진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또한 그해 2019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원하던 프로의 꿈을 이뤄 2군 훈련장인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놓친 정규리그 준우승의 아픔을 뒤로하고 2020시즌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SK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이탈로 빚어진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2월 스프링캠프에서 유망주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염경엽 SK 감독은 지난해 불펜진에서 활약한 김태훈을 비롯해 백승건, 이원준, 오원석 등 신진들을 ‘선발 후보군’으로 분류한다고 밝혀 이들에게 기회를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오원석은 “감독님께서 저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구단의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을 활용해 근력강화와 하프피칭을 소화하며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오원석은 자신이 롤모델로 삼고있는 김광현이 걸은 길을 가며 차분히 프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오원석은 “올해 1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통해 2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과정을 밟아가면 가진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올 시즌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선수로 성장해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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