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상호 하남시장

교산지구 등 균형 잡힌 도시재생
‘40만 자족도시’ 완성 더 큰 전진

김상호 하남시장의 2020년 경자년 키워드는 ‘도광양회 유소작위(韜光養晦有所作爲ㆍ밖으로 능력을 드러내지 않고 실력을 기르면서 꼭 해야 할 일은 한다)’사자성어다.

이어 김 시장은 “‘40만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전진’을 담은 ‘2020년 비전’을 제시하고 당면한 현안문제 해결에 팔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명실상부한 중견도시로의 기반 조성은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구도심)의 도시재생을 통해 신도시와 균형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 해 시정 운영의 주요 방향은.

중장기적으로 3기 신도시 교산지구 개발과 더불어 원도심과 신도시의 도시재생 균형발전을 위해 지하철 3호선을 원도심의 지하철 5호선(하남시청역)과 환승체계를 구축, 원도심과 신도시의 연계 강화와 공공시설 등을 공유함으로서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겠다.

또 자치와 문화, 복지는 시민의 생활만족도에 직결된 문제로 도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시민의 자치와 문화ㆍ복지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더욱이 40만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 보건센터와 복지관,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 시민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공공시설인 만큼 공공시설 건설과 리 모델링 관리에 주력하겠다.

청소년수련관 개관의 차질 없는 준비와 미사보건센터의 10월 개관을 철저히 준비하겠다.

-교산신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중순 교산ㆍ춘궁동 일대를 3기 신도시 우선 공공주택지구로 지정ㆍ고시함에 따라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그리게 됐다.

이에 시는 교산신도시 내 자족용지 92만㎡(판교의 1.4배 )를 4차 산업 중심지구로 조성, 지식기반ㆍR&Dㆍ중소벤처전용ㆍ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단지로 만들 구상이다.

또, 역사유적의 보고인 춘궁동 일원에 지역특성을 살린 특화마을을 가꾸고 역사박물관 등도 지어 전통문화체험단지로의 변모를 꾀할 계획이다.

춘궁동(春宮洞)은 1910년대 춘장리(春長里·봄이 긴 마을)와 궁촌(宮村·궁이 있는 마을)을 합친 곳으로, 시의 여러지역 가운데 단연 빼어난 풍광과 많은 문화유적이 분포돼 있는 동네로 유명하다.

이밖에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추진해 2030년까지 5개의 신규 철도노선과 고속도로ㆍ광역간선도로를 건설하는 ‘5철ㆍ5고ㆍ5광’시대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거둔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했다.이에 걸맞게 우리시는 지난해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초생활보장 분야 지자체 평가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펼친 정책 개선의 노력들이 두각을 보였다고 자부한다.

지자체 기관표창으로 총 17건을 수상했다.

혁신ㆍ보건ㆍ복지ㆍ홍보ㆍ교통ㆍ건축 등 모든 분야에서 800여 공직자와 시민이 하나돼 이룬 성과물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주관 2019년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대상 기초생활보장분야 대통령상 수상은 ‘신규수급자 발굴과 부정수급 급여 관리’노력 분야 최우수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경제는 더 어려워졌고, 행정이 감당해야 할 복지의 대상은 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생과 일자리 문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정운영을 펼치겠다.

자치의 시대라고 한다. 자치는 곧 참여다.

따라서 ‘시민 여러분의 꿈을 알려 달라. 그리고 함께 행동해 달라’ 그 꿈을 향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걸음씩 나아가는 2020년 하남시가 되겠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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