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경기도의료원 북부병원 최적지”

동두천ㆍ연천ㆍ양주시민 설문조사 “77.2% 동두천 타당” 응답
市 “북부지역 의료격차 해소 시급해… 거점병원 유치 총력전”

동두천시가 의료취약지역인 동두천ㆍ연천ㆍ양주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경기도의료원 북부병원’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경기북부권의 부족한 지역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서비스의 지역격차 해소는 물론 주민편의를 위해서는 동두천이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동두천시는 경기도의료원 북부병원이 설립될 경우 가장 적합한 위치를 묻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77.2%가 ‘동두천시’라고 응답한 결과를 토대로 유치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월13일부터 20일간 동일 생활권인 동두천을 비롯한 연천, 양주북부 거주 주민 887명을 대상으로 병원 및 응급실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거주지역은 동두천(67.6%), 연천(13.5%), 양주북부(10.9%)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는 20~40대가 주를 이뤘다.

조사결과 ‘야간ㆍ응급상황 발생 시 어느 지역 병원을 이용 하느냐’는 질문에 ‘의정부성모병원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41.4%, 다음으로 ‘동두천중앙성모병원을 이용한다’고 37.2%가 응답했다.

특히 경기도의료원 북부병원을 양주시 옥정지구에 설립 시 36.6%가 ‘이용한다’고 답한 반면, 동두천시에 설립 시 ‘이용한다’가 78.2%로 월등히 높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동두천시는 관내 유일한 1개소 뿐인 응급실 운영 민간의료기관이 적자운영으로 내년부터 폐쇄 위기에 처해 지역응급의료 불안감에 따른 의료서비스 요구가 증폭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경기도의료원 북부병원’ 유치를 위한 적합장소 선정 등 유치계획서를 마련,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3월에도 경기도의료원 동두천병원 설치를 경기도에 건의한 바 있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공공의료 취약지로 지정된 동두천ㆍ연천 등 경원선 중심ㆍ접경지역인 경기북부권은 안보적 특수상황으로 2차 필수 의료기관이 전혀 없어 적기 응급조치 불가로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리적 최적지를 명분으로 유치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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