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60년생 40여년 공직마감 인생 2막 열며 아름다운 행보

27일 여주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1960년생 간부 공직자들의 아름다운 퇴임식. 사진 좌측부터 조호길 국장, 김현수 부시장, 박제윤 국장, 이항진 시장, 김기호ㆍ조경원과장, 김지상 국장
27일 여주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1960년생 간부 공직자들의 아름다운 퇴임식. 사진 좌측부터 조호길 국장, 김현수 부시장, 박제윤 국장, 이항진 시장, 김기호ㆍ조경원과장, 김지상 국장

“여주시청에서 40여 년간 공직자로 근무하면서 무사하게 정년을 맞게 해주신 시장님과 동료 선ㆍ후배 공직자,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7일 여주시청 1960년생 간부공무원 7명이 정들었던 공직을 마감하면서 5백만 원을 모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정을 나눈 아름다운 인생 2막의 주인공들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박제윤 행복지원국장과 김기호 시민안전과장, 김태수 감사 법무담당관, 강철진 환경과장, 조경원 일자리경제과장, 손기성 대신면장 등 5명이 정년 1년을 앞두고 각각 부이사관과 서기관으로 명예퇴직했다.

이외 방영철수도사업소장과 채광식 여흥동장 등 2명은 내년 1월 1일자로 1년간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박제윤 국장은 1980년 공직을 시작, 2013년 사무관으로 승진, 중앙동장과 안전총괄과장, 문화관광과장, 자치행정과장, 오학동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1월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안전행정복지국장과 행복지원국장 등으로 재직해 왔다.

김기호 과장은 1980년 8월 공직생활을 시작해 2015년 10월 사무관으로 승진, 교통행정과장과 세무과장, 안전총괄과장 등을 역임했다.

김태수 담당관은 1984년 공직에 첫발을 내딛고 2017년 사무관 승진 이후 남한강사업소장과 중앙동장, 강천면장 등을 지냈다.

강철진 과장은 1987년 7월 공직생활을 시작, 지난해 7월 늦깎이 승진했다. 그는 1년여 간 환경관리과장과 환경과장 등으로 재직하다 명퇴를 선택했다.

조경원 과장은 1980년 7월 공직생활을 시작, 2016년 6월 사무관 승진 이후 사회복지과장, 의회 전문위원, 중앙동장, 지역경제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 60년생 소띠 간부공무원 가운데 가장 긴 39년 9개월여 간 공직에 몸담아 온 손기성 면장은 2010년 5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산북면장, 가남면장, 여흥동장, 복지정책과장, 자치행정과장, 기획예산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공로연수를 신청한 방영철 소장과 채광식 여흥동장은 1980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2015년 10월 간부공무원으로 승진, 보건행정과장, 산북면장 등을 역임, 채 동장은 1985년 공직에 입문해 2016년 9월 사무관 승진 이후 축산과장 등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여흥동장으로 재직해 왔다.

박제윤 국장은 “20대에 공무원의 길을 선택해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퇴직하게 된 것은 선·후배와 동료직원, 가족, 친지 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성원 덕분이다.”라며 “여주 시 승격 T/F 팀장으로 근무할 당시 2013년 9월 23일 일궈낸 여주시 승격의 성과는 아직도 큰 감동으로 남아있고 여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 설명= 27일 여주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1960년생 간부 공직자들의 아름다운 퇴임식. 사진 좌측부터 조호길 국장, 김현수 부시장, 박제윤 국장, 이항진 시장, 김기호ㆍ조경원과장, 김지상 국장

여주=류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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