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국가대표의 아들이자 배우 한채아의 남편 차세찌(33)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2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차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앞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를 추돌했다.
당시 차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246%. 경찰은 조만간 차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검찰로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인적 피해가 확인될 경우 차씨는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적용된다. 이른바 윤창호법(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죄) 적용 대상이 될 전망. 현재 상대 운전자는 아직 진단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의 형량을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했다. 상대방의 부상 수준이나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처벌이 가능하다.
한편, 차씨의 부인 한채아는 이날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한채아는 "배우자의 이번 일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변명의 여지 없이 이렇게나마 사과를 드린다. 죄송하다"며 "배우자의 잘못 또한 제 가족과 제 잘못이기에 저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낀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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