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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내 생일을 부탁해’ 이벤트 잔잔한 감동

승인 2019-12-24 13:30
고창수 기자 kcs49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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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이 12월 생일을 맞은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준비한 ‘내 생일을 부탁해’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운영해온 ‘행복요리교실’ 참여 어르신 9명이 그동안 배운 요리솜씨를 환원하고 노인이 노인에게 생일상을 차려주는 등 특별한 이벤트를 가졌다.

군 노인복지관과 연계한 이벤트는 어르신들이 행복요리교실을 통해 배운 요리를 정성껏 만들어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가족과 생일을 함께 못하는 홀로 사는 노인 가구에 생일상을 차려 드렸다.

또 쌀, 털모자, 버선 등 생일선물도 전달하고 함께 축하노래도 부르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생일 주인공인 강모 어르신(96)은 “딸이 수원에서 일하고 있어 생일을 잊고 있었는데 뜻밖의 생일상을 차려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군 관계자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큰 기쁨이 된 것 같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소외된 분들을 더 많이 지켜보고 돌볼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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