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3배 이상 급등하며 소비자는 물론 식품업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무 도매(상품ㆍ20㎏ 기준)가격은 전날 2만 7천 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2만 920원보다 6천80원 오른 가격이며, 1년 전 7천700원보다는 무려 3.5배 급등한 수치다.
도매가격 상승으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소매가격 역시 갑절로 뛰었다. 무 소매(상품ㆍ1개 기준) 가격은 전날 3천21원으로 집계돼 1년 전 1천551원보다 1.94배 올랐다. 평년 가격 1천856원과 비교해도 62.8%나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가을ㆍ월동 무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태풍 피해로 작황이 부진해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가을무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출하량이 감소했고, 월동 무 초기 출하량도 적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무 가격은 월동 무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추가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농업관측본부는 내다봤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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