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미군공여지 ‘병원·기업’ 유치전

문산 캠프 자이언트 48만㎡·캠프 개리 오언 69만㎡ 개발 고삐
종합병원·방송통신기업과 접촉… 교통인프라 확충 관심↑

파주시가 미군 반환 공여지인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와 개리 오언 등 2곳에 종합병원 등을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나서 성사 가능성이 주목 된다.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문산읍 선유리 캠프 자이언트(48만㎡)와 캠프 개리오언(69만㎡)에 종합병원과 방송·통신기업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에 최근 서울 유명 대학병원과 굴지의 대기업 등지를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미군반환 공여지 중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즈와 광탄면 신산리 캠프 스탠턴에 민간투자 우선협상대상자 1곳씩을 선정했다. 캠프 에드워즈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도시개발 사업을, 캠프 스탠턴은 GS건설 컨소시엄이 산업단지 개발을 제안했다. 이들 기업은 내년 초 파주시와 기본협약과 행정절차를 마치고 본격 사업에 들어 갈 예정이다.

파주지역 반환 미군기지 개발사업은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 때문에 병원, 기업 등으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2021년, 지난해 12월 착공한 GTX-A노선이 2023년 각각 개통되는 등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기업의 관심이 커진 상태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는 오랜 시간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러왔는데 미래에도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지역에 필요한 종합병원과 기업 유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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