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음원 사재기' 실명 언급 가수들, 법적 대응 예고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 인스타그램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 인스타그램

그룹 바이브부터 임재현, 송하예, 황인욱, 전상근에 이어 그룹 장덕철도 '음원 사재기' 발언을 한 블락비 박경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남성 듀오 바이브(류재현·윤민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25일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수로부터 전혀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임재현 측도 "'사재기에 의한 차트조작'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박경씨가 그런 범법자를 지칭하며 저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공개적으로 하신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저희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법률검토를 통해 강경 대응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하예 측 역시 "우선 거론된 송하예 관련 음원 차트 사재기 의혹에 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 당사와 송하예는 모 가수의 발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관해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욱 측은 "당사와 소속 가수 황인욱은 '사재기'라는 범죄행위를 저지른 바 없으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다수의 대중들에게 허위사실을 기정사실화 하여 당사는 물론 소속 가수의 명예를 훼손시킨 모 가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다"면서 "당사는 이런 상황을 묵과할 수는 없는 바,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차후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전상근과 그룹 장덕철 측도 "해당 가수가 사실 관계 확인 없이 당사의 아티스트를 공개적으로 지칭하며 명예를 현저히 훼손한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을 표하며, 당사와 전상근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박경은 SNS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24일 오후 삭제됐다.

이후 박경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구체적이 실명을 거론하여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한 것이라며,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장건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