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파주장단콩축제’가 각종 토종농산물 약 35여 억원어치의 직접 판매 수입을 올리는 등 풍성한 성과를 냈다.
파주시는 지난 22일~24일까지 임진각 광장 및 평화누리 일원에서 열린 축제에 20여만명이 방문하고, 장단콩 110여 t 등 파주농산물이 35억여원어치 판매되는 대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각종 무대 공연행사는 생략하고 농특산물 직거래 중심으로 운영됐음에도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아 장단콩을 비롯한 서리태, 백태(노란색 콩), 쥐눈이콩 등 각종 콩과 된장, 간장, 청국장 등 콩 가공식품을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구입했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장단콩을 이용한 즉석 두부 판매와 파주 농특산물로 만든 개발요리, 향토음식부스의 먹거리 등을 통해 먹는 즐거움도 선사했다. 특히 내 콩 전문가들이 모여 개최한 ‘파주장단콩 포럼’을 통해 콩 가공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를 모색했다. 전국요리 경연대회는 요리사들의 요리솜씨와 시식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시는 모든 부스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토록 유도했고, 축제장 내에서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를 만들면 6∼10%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구매한 상품들을 ‘반값 택배’(20㎏ 기준 2천원)로 저렴하게 배달받을 수 있고, 주차장까지 물건을 날라주는 ‘무료배달’을 통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며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ASF로 침체된 파주지역 경제와 어려운 농업인들에게 한 줄기 햇살 같은 역할을 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파주 장단콩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임금님께 진상됐으며, 19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된 지역 대표 농산물이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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