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열매, 갱년기 여성에게 효과…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

'좋은아침'에 소개된 회화나무열매. SBS
'좋은아침'에 소개된 회화나무열매. SBS

회화나무열매가 혈관질환 예방은 물론, 갱년기 여성에게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회화나무는 은행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왕버들나무와 함께 우리나라 5대 거목 중 하나로, 한자로는 '괴화나무'라고 해서 잡귀를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나무로 여겨지기도 했다.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궁궐 마당에 심기도 했다.

회화나무열매는 기본적으로 질병극복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는 루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혈관 건강에 효과가 있다. 특히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회화나무열매는 갱년기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회화나무열매는 콩과 식물로, 소포리코사이드라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학 들어있다.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몸 속에서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기본적으로, 갱년기가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한다. 이때 이소플라본의 일종인 소포리코사이드를 섭취하면 무족한 여성호르몬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원리로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도 회화나무열매는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많이 쓰인다. 특히 열기를 식히고 화를 내리는 효능이 있으며, 간의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갱년기에는 간의 기운이 떨어지고 열이 차서 불면증, 울화통, 우울증 등을 유발하는데 회화나무열매를 섭취하면 갱년기에 오르는 열을 내려줘 불면증이나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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