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공사 비리 책임자부터 처벌하라’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이딴 성명 발표

책임자 처벌, 군민 의견 결집할 '공론화위원회'설치 요구

정동균 양평군수가 7일 오전 언론브리핑에서 양평공사 조직개편안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7일 오전 언론브리핑에서 양평공사 조직개편안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양평의 시민단체인 양평경실련과 양평공사 노동조합이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양평공사 부실운영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평군은 지난 7일 정동균 군수가 직접 브리핑에 나서서 내년 7월까지 양평공사를 해체하고, 양평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군은 환경시설과 공공건물 관리는 시설공단으로 흡수하고, 친환경농산물 유통부문은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평경실련과 양평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양평공사 비리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양평경실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양평공사의 부실과 비리에 대해 “공사이사회와 양평군, 군의회의 관리·감독 및 감시 시스템은 부재한 채 지난 11년간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군민들을 속이고 기만해왔던 것에 다시 한번 분노한다”라고 질타하면서 책임자 처벌을 강하게 요구했다.

양평공사 노조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양평군은 책임자와 관련자의 언급은 일절 없는 상태로 양평공사의 부채만 부각하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하고 “비리로 만들어진 230억의 부채를 양평공사의 해체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하지만 말고 양평공사의 부채와 부실경영에 대해 책임자를 명백히 밝혀 양평군민들에게 알리고 양평공사의 노동자들에게 분담되고 있는 고통을 즉각 멈춰라”라고 강조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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