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지역학인 ‘파주학연구’ 내년 출범

파주시는 지역의 전통문화 등을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지역학인 ‘파주학(坡州學)연구’를 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역 내 다양한 문화지층을 면밀히 탐구해 파주만의 정신문화 특징과 가치를 재발견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의회에 제출할 파주학연구 관련 조례도 마련한 상태다.

파주학연구는 파주출신 율곡 이이의 기호학파로 분류되는 우계성혼,구봉 송익필 등 쟁쟁한 성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파주만의 정신적 특징과 가치를 재탐색한다.

이어 남북한은 물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파주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해 나갈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파주학연구가 출범하면 안동시에 이어 전국의 기초지자체 중 지역학을 학문수준으로 끌어 올려 연구하는 두 번째 지자체가 된다.

시 관계자는 “ 기호학파가 왕성하던 15~16세기 시대에서 파주를 파산학이라고 할 정도로 파주의 지역적 위치에 대한 학문적 평가가 남달랐다”며 “파주학연구를 통해 이런 전통을 계승하고 파주의 미래를 내다 보는 계기로 만들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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