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민통선 일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달아 검출됨에 따라 지난 한 달간 멧돼지 포획을 강화해 총 240마리를 포획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야생멧돼지의 선제적 포획으로 ASF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이번 조치에 돌입했다. 또한, 주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야생멧돼지의 신속한 포획과 사살을 위해 현장대응 기동포획단 인원을 기존 20명에서 39명으로 19명 증원하고, 축산농가 인근을 중심으로 포획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동포획단원을 대상으로 총기 안전관리 및 포획 시 준수사항을 비롯해 수렵 된 멧돼지의 시료 채취 및 방역ㆍ소독, 매몰처리 요령 등에 대한 사전 교육도 철저히 하고 있다.
또 환경부가 포획 멧돼지 처리방침을 자가소비 허용에서 10월 25일부터 자가소비 금지로 바꿈에 따라 양평군도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편성해 전부 매몰 처리하기로 했다.
기동포획단 확대 편성 및 집중 포획 시행에 따른 포획보상금을 상향 조정하고, 12개 읍ㆍ면에 홍보 현수막 설치와 문자메시지, 마을방송 등을 통해 총기 포획에 따른 유의사항도 홍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총기를 통한 포획 활동은 야생멧돼지의 활동 패턴에 맞춰 주로 야간에 이뤄지고 있다”며 “오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야 산행을 삼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