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1)이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26일 전역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오전 8시께 용인시 처인구 지상작전사령부 앞에서 취재진과 팬들에게 전역 인사를 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국내 팬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팬 3천여명이 몰렸다. 지드래곤의 이날 전역 장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철원 지역에 팬이 몰릴 경우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에 용인으로 바뀌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군 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 기다려주시고, 오늘도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전역이 얼떨떨하다. 앞으로 군인이 아닌 내 모습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수천 명 팬의 함성 때문에 소음이 심해서 확성기를 들고 말해야 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27일 입대해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했다. 군 생활은 평탄치만은 않았다. 지난해 6월 발목 치료를 이유로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해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군 병원에 근무하는 병사가 지드래곤의 문신 위치와 모양, 속옷과 신발 사이즈 등을 낱낱이 표기한 이른바 ‘관찰일지’가 온라인에 퍼졌다.
강현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