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전통과 맥을 이어온 음식이 한자리에 모이다.
양평군은 지난 22일 용문산 관광지에 있는 친환경농업박물관 앞 야외에서 양평군의 미식 관광의 대표가 될 ‘장수음식점’ 품평회를 했다.
‘장수음식점’이란 창업한 지 30년 이상 된 양평의 음식점 중 100년을 이어갈 가능성을 지닌 음식점으로 양평군 미식 관광의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는 음식점을 의미한다.
양평군은 지난 7월부터 30년 이상 된 음식점 86개 업소를 대상으로 장수음식점 선정 신청을 한 26개 음식점에 대해 대를 이어서 가게를 계승할 의사가 있는지,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스토리가 있는지 등의 평가 기준을 적용해 10개 음식점을 1차 선발해 이날 품평회를 가진 것이다.
이날 품평회에 참가한 음식점은 신내강호해장국, 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비원매운탕, 옥천면옥, 옥천냉면황해식당, 보광정, 양수가든, 연밭, 용문산중앙식당, 제일식당 등이다.
심사에는 김용옥 관광과장, 고기섭 한국외식업지부양평지부장, 신창식 외식연구가, 손승달·강봉석 한식 명인, 박은수 파워블로거, 김윤경 스포츠서울 기자, 유성호 음식 칼럼니스트, 노성규 디자인전문가. 최종민 트래블양평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10개 음식점은 음식 분야 교수와 미식 전문가들이 암행평가를 거쳐 선발되었으며 이날 야외 평가회를 통해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3개 음식점을 양평군 장수음식점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양평군은 선발된 ‘장수음식점’에 대해 전문가의 1:1 컨설팅 기회를 제공해 해당 음식점이 한 층 더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장수음식점’ 지정 현판도 부착할 계획이다. 또 해당 음식점을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백년 가게’로 지정받기 위한 물적 인적 지원도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양평군의 음식 상표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라며 “다양한 미식 투어 콘텐츠를 접목하여 양평군이 맛과 멋이 있는 미식 메카 도시로 한 발짝 다가서겠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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