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 2년 전보다 8.2% 감소…화장품은 32%↓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고 폐점률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장품 프랜차이즈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 돼 매출 감소와 연쇄 폐점이 가장 두드러졌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가맹점 수 기준 34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가운데 현황 정보를 알 수 있는 18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맹점 1곳당 평균 매출은 2억 8천969만 원으로, 2년 전인 2016년(3억 1천564만 원)보다 8.2% 감소했다. 지난해 폐점률은 7.9%로, 2016년에 비해 0.5%p 상승했다.

연매출이 가장 높은 업종은 종합소매점으로, 평균 14억 1천553만 원에 달했다. 이어 편의점 3억 9천410만 원, 패스트푸드 3억 7천421만 원, 화장품 3억 2천913만 원, 제과제빵 3억 2천895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치킨과 커피ㆍ음료는 각각 1억 9천659만 원과 1억 9천572만 원으로 2억 원에 못 미쳤다.

화장품의 경우 지난 2016년에는 평균 매출이 4억 8천413만 원에 달했으나 2년 만에 32.0%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과제빵(-19.0%)과 편의점(-11.4%)도 두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업종도 화장품으로, 지난해 21.7%에 달했다. 지난 2016년 6.6%에서 무려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10곳 가운데 2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커피ㆍ음료 업종의 폐점률이 9.6%로 그 뒤를 이었고 외식 모음(9.4%), 치킨(8.0%), 피자(5.5%), 편의점(5.2%) 등이 5% 이상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프랜차이즈는 GS더프레시(GS슈퍼마켓의 새 브랜드)로 26억 3천154만 원에 달했다. 올리브영과 한신포차가 각각 13억 8천830만 원과 10억 56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폐점률이 가장 높은 가맹점 브랜드는 스킨푸드로 무려 56.2%였고, 더페이스샵(43.5%)과 그램그램(42.1%), 로그인편의점(34.4%), 카페베네(34.4%) 등이 30% 이상이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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