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촌2단지 주민들, 소하지구 지식산업센터 정문 이전 요구

광명 신촌2단지 주민들이 소하지구 지식산업센터 공사 현장 출입구 앞에서 정문 이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용주 기자
광명 신촌2단지 주민들이 소하지구 지식산업센터 공사 현장 출입구 앞에서 정문 이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용주 기자

광명시 신촌2단지 주민 100여 명은 15일 광명 소하지구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 앞에서 시위를 열고 아파트 정문과 마주한 지식산업센터 정문의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15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광명시 소하동 1344번지 일대 연면적 15만6천400여 ㎡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을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2단지 정문과 지식산업센터 정문이 인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시 아파트 내부가 노출돼 사생활 침해는 물론 빈번한 차량 출입으로 소음·분진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업 시행 전 실시한 교통영향평가에서 사업부지와 인접한 강남순환고속도로의 유입 차량과 정문 예정지 앞에 들어서는 교차로에 대한 교통량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평가를 요구했다.

아울러 시가 당초 의료 관련 시설만 들어서게 돼있던 곳에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설계변경을 해주는 등 주민의견은 묵살 한 채 시행사에게 모든 특혜를 제공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사업 시행 전부터 끊임없이 시와 시행사 측에 우리의 요구를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와 시행사 측은 주민 의견을 묵살하고 슬그머니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건축 심의를 통과 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는 17일 주민공청회를 열어 공사관련 민원 등 주민 의견을 건축주에게 전달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공사 기간 동안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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