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 맑은 도서문화센터’ 건립 탄력

군, 한강수계관리기금 특별지원사업 1순위 선정
내년 사업비 30억 확정… 2022년까지 90억 확보

▲ 양평 도서문화센터가 들어설 양평읍 양근리 545-1 일대 사업예정 부지(자료제공 양평군)
▲ 양평 도서문화센터가 들어설 양평읍 양근리 545-1 일대 사업예정 부지(자료제공 양평군)

2020년 한강수계관리기금 특별지원사업에 ‘물 맑은 양평 도서문화센터 건립’(이하 양평 도서문화센터) 사업이 1순위 지원사업으로 확정됐다.

이와 관련 시는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2020년 사업비 30억 원을 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양평군은 앞으로 추가 심사를 통해 2022년까지 매년 30억 원씩 총 90억 원을 지원받을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5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사업공모 프레젠테이션에서 가평군, 광주시, 춘천시, 충주시, 원주시, 남양주시 등 9개 지자체와 경쟁해 1순위로 선정됐다. 금액도 춘천시와 함께 제일 많은 30억 원을 우선 확보했다.

‘양평 도서문화센터’는 낡은 중앙도서관 신축 이전 및 생활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양평읍 양근리 545-1 외 2필지에 부지 4천151m², 전체면적 4천800m²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192억 원 중 군비 102억 원을 제외한 90억 원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 과정에서 양평군 공무원들의 부서별 협력시스템이 빛을 발했다는 후문이다.

애초 기획예산담당관(과장 심준보) 기획팀과 평생학습과(과장 오흥모) 도서관팀이 SOC 사업으로 준비하다 국비 지원액이 적어서 환경과(과장 김사윤)와 함께 한강수계관리기금 공모로 방향을 전환했다.

수차례 부서별 기획 회의를 통해 나머지 지자체들이 모두 상수도와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 확충사업에 몰두할 때 양평군은 도서관 건립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꾀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를 위해 정동균 양평군수는 해당 부서에 파주 ‘지혜의 숲’, 원주 ‘뮤지엄 SAN’ 등 국내 유명 건축물은 물론 오페라극장을 서점으로 개조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서점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엘 아테네오 서점(El Ateneo)’ 등을 벤치마킹할 것을 주문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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