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태풍 '미탁' 북상 중…수도권 강수량 최고 120mm

10월 2일 오전 8시 기준 날씨 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10월 2일 오전 8시 기준 날씨 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북상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수도권 지역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경기남부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 서울을 비롯한 경기 북부로 확대되겠다. 비는 내일(3일)까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오늘부터 내일 밤까지 태풍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도에서 30~80mm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많은 곳은 12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어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서해안, 도서지역에는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125~160km/h(35~45m/s),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55~110km/h(15~30m/s)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농작물 낙과 등 강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서해안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특히, 오늘과 내일 만조시간에는 태풍에 의한 높은 물결까지 겹치면서 서해안에는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한편, 태풍 '미탁'은 오늘 03시 현재 중심기압 98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104km/h(29m/s),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로 북동진하고 있다. 내일 오전 3시경에는 목포 동북동쪽 약 8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미탁'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변화로 인해 이동 경로와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