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태풍 ‘미탁’은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22㎞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2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같은 날 밤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 태풍은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3일 낮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2~3일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경기지역에 30~80㎜의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에 따라 최대 12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탁’의 세력은 최근 남부지방을 할퀸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하거나 약할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다만 이번 태풍은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으로 지나갔던 ‘타파’와 달리,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만큼 영향은 오히려 더 넓고 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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